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이닥사 인수 완료
이홍석 기자
입력 2019.10.01 16:18
수정 2019.10.01 16:43
입력 2019.10.01 16:18
수정 2019.10.01 16:43
100% 지분 인수...한화 에어로스페이스 USA로 출범
글로벌 항공분야 선도기업으로의 본격 도약 나서
100% 지분 인수...한화 에어로스페이스 USA로 출범
글로벌 항공분야 선도기업으로의 본격 도약 나서
이닥사는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항공엔진 부품 전문 제조회사로 직원 수는 약 590명이다.
첨단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Integrally Bladed Rotor)와 케이스가 주요 생산 제품이다. 미국 GE와 프랫&휘트니(P&W)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1억5000만달러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월 이 회사를 약 3억달러(약 357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항공기 엔진 글로벌 넘버원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이었다.
회사측은 지난 9월 초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이날 인수대금 지급을 마무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100%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 유에스에이(Hanwha Aerospace USA)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지난 6월 인수계약 발표 이후 약 3개월만에 성공적으로 인수를 완료했다”며 “특히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의 ‘투자 적격성 심사’를 신속하게 통과하는 등 연내 목표였던 인수 완료 일정을 크게 앞당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매우 이례적인 미 정부의 조기 투자 적격 승인이 이뤄진 것을 두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대응이 신속했고 무엇보다 미국 현지에서 투자를 반겼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GE와 P&W 등 글로벌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확대와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한화그룹은 오는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할 것을 밝히며 항공사업 육성의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는 “에어로스페이스 40년 역사상 최초의 해외 인수 성공 사례로서 매우 뜻 깊고 축하할 일”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항공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토대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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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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