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쉐인 스펜서, 퓨처스 감독 자진 사퇴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8.06 09:20
수정 2019.08.06 09:21
입력 2019.08.06 09:20
수정 2019.08.06 09:21
구단 통해 깊은 반성
키움히어로즈 쉐인 스펜서 퓨처스팀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스스로 감독직에서 사퇴한다.
스펜서 감독은 5일 구단을 통해 “순간의 어리석은 결정으로 인해 팀은 물론 KBO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항상 모범을 보여야 하는 지도자로서 선수들과 KBO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일에 대해 책임지기 위해 감독직을 사퇴하는 것은 물론 향후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추후 KBO 상벌위원회 징계 역시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키움히어로즈도 향후 필요할 경우 조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구단은 지난 4일 오후 음주운전 사건이 발생한 직후 내부 보고 체계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고, 즉시 KBO에 전달한 뒤 경위 파악을 위한 자체조사를 시작했다.
구단 자체 조사결과 스펜서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었던 4일 이태원에서 술을 마신 뒤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귀가 하던 중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다만,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 측정 수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음주측정수치가 면허취소 수준으로 파악됐다.
키움 관계자는 “구단 역시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 프런트는 물론 선수단 모두가 ‘음주운전은 본인의 생명은 물론 타인에게도 큰 피해와 고통을 주는 중대범죄’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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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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