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혁신금융 목표 50% 달성…하반기 더 성과 낸다
박유진 기자
입력 2019.07.31 15:52
수정 2019.07.31 15:52
입력 2019.07.31 15:52
수정 2019.07.31 15:52
신한금융그룹은 31일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추진위)' 출범 100일을 기념해 혁신금융 연간 진도율을 공개하고 하반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 출범한 추진위의 100일간 성과와 진도율을 점검한 결과 정량적 지표에서 연간 진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3대 핵심 과제로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등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신한금융은 향후 5년 간 모험자본 투자역량 업그레이드에 2조1000억원, 창업·벤처·기술형 우수기업 여신지원 등 혁신성장 기업에 6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추진위를 꾸렸다. 여기에는 신한금융 14개 그룹사 2000여명 직원이 참여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매월 전 그룹사 CEO들이 참석하는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혁신금융의 3대 핵심 분야별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해왔다.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속한 개선을 독려하기도 했다.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한 대시보드(Dash Board)를 제작해 정량·정성적 지표를 관리 중이다.
이번 지표 분석 결과 '혁신기업 대출'에 대해 적정진도 대비 127%를 달성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한은행이 지난 4월 기술형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신한 성공두드림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등이 있다.
'혁신기업 투자'의 경우 신한BNPP Fund of Fund 등에 집중한 결과 119%의 진도율을 달성했다. 또 '혁신성장 플랫폼' 역시 계획보다 빠르게 2단계로 진입하며 본격적인 정보 콘텐츠 제작·가공에 돌입한 상태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은 하반기부터 혁신금융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9월 중 이성용 미래전략연구소 대표 주도로 개발 중인 '혁신성장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다.
플랫폼은 '신한금융에 오면 창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모토 아래 제작된다. 사용자 친화적인 원스톱(One-Stop) 플랫폼으로 구축된다. 여기에는 각종 창업 정보를 포함해 기업외 해외진출 절차 안내, 벤처 관련 협회·기관과의 연계 링크 등이 구축될 것으로 전해졌다.
각종 투자 정보도 제공된다. 혁신금융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한 '신한 퓨처스랩'과 신한 두드림스페이스의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신한금융그룹의 대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참여 기업들에게 투자정보를 제시한다.
규제개선·금융 애로사항을 제안하는 신문고도 만든다. 또 스타트업에 대한 사무공간 대여, 학생 대상 창업교육 컨텐츠 제공 등도 플랫폼에 포함할 계획이다.
또 '기업대출 체계 혁신'을 위해 신용정보원 연계 동산담보 공동DB 활용 체계를 선(先) 구축한다. 신기술성장 타겟 고객 발굴 및 사전심사 등을 추진하는 한편, '서울형 강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등 외부 기관과 전략적 제휴도 강화할 계획이다.
'혁신기업 투자 확대'를 목적으로 중소기업벤처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성장금융 등 정부 연계 펀드에 대한 투자∙협력도 강화한다. 핀테크(Fin-Tech) 업체와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 및 투자 유치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리딩금융그룹은 단순히 실적 면에서 1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의 수준을 높이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신한은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혁신을 뒷받침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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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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