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2Q 트리플크라운...매출·영업익·순익 역대 최대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7.30 17:02
수정 2019.07.30 17:21

매출액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 당기순이익 1019억원

렌털 판매량 55.1만대 달성 '역대 최대'...해외 매출 성장세

웅진코웨이 CI.ⓒ웅진코웨이
매출액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 당기순이익 1019억원
렌털 판매량 55.1만대 달성 '역대 최대'...해외 매출 성장세


라이프케어기업 웅진코웨이가 2분기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웅진코웨이(대표 이해선)는 30일 2019년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 당기순이익 101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것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9%와 12.3%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다.

2분기 긍정적 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도 각각 1조 4,647억 원, 2,734억 원, 2,023억 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현재 소송 중인 CS닥터 퇴직금 관련 충당금 154억원을 제외힌 것임에도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회사측은 올 2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 역대 최대 달성 ▲해외 사업의 고성장 지속 ▲제품 해약률의 깐깐한 관리 등을 꼽았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55만1000대의 렌털 판매량을 기록해 전 분기에 달성했던 역대 최대 렌털 판매량 기록을 3개월만에 갈아치웠다.

국내 실적의 호조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주요 제품군과 함께 의류청정기와 전기레인지 등 새로운 렌털 제품군의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 또 렌털 계정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외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렌털 판매가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렌털 계정 순증은 19만8000 계정을 순증 시켰며 총 계정수는 738만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국내는 609만이며 해외 법인은 129만 계정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 "이러한 계정수 증가에 힘입어 올해 안에 760만 계정을 달성하고 내년 중 800만을 돌파해 환경가전 렌털 시장 선두로서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해외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18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해외 거래선 다각화, 해외 법인 매출 지속 성장 등의 영향이 주효했다.

특히, 주요 해외 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눈에 띄는 성장세가 돋보였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127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관리 계정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115만 계정을 기록하며 120만 계정 돌파를 목전에 뒀다.

또 미국 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관리 계정 증가에 따른 방문판매 매출 증가 및 청정기 시판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2분기 중 최대치이다. 관리 계정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1만7000 계정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 2분기 실적.ⓒ웅진코웨이
웅진코웨이는 해외 사업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법인을 준비 중이다. 현재 방문판매 라이선스 취득 및 전산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올 4분기 사업 개시를 목표로 사업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기존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공을 기반으로 같은 동남아 국가인 인도네시아 법인의 정착 및 성공도 자신하고 있다.

회사측은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6000만명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며 국내총생산(GDP)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수도인 자카르타의 1인당 GDP가 1만 4000달러일 정도로 구매력이 높고 동남아 국가 중 생활용수의 민감도가 높아 기회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기존 고객들이 추가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시 혜택을 부여하는 ‘결합 요금제 시행’과 함께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정부기관간거래(B2G) 시장 판매 집중 등의 전략을 통해 렌털 판매량 및 계정수를 올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해외는 말레이시아 법인 성공 노하우를 이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사업 개시를 바탕으로 현재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안지용 웅진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의류관리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시킨 의류청정기, 관리받을 수 있는 매트리스 등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과 제품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해외에서 한국형 렌털 및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는 만큼 미래가 더욱 밝다”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