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검법남녀2' MBC 새 역사 꿈꾼다 "시즌3 결단 촉구"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7.09 09:20
수정 2019.07.09 09:40
입력 2019.07.09 09:20
수정 2019.07.09 09:40
시청률 1위 지키며 MBC 시즌제 드라마 첫 성공사례
배우들 '시즌3' 열망 "한국형 시즌제 본보기 되겠다"
'검법남녀2'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시즌3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검법남녀2'는 까칠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 열혈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분),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 분)의 돌아온 리얼 공조를 다룬 MBC 첫 시즌제 드라마로 연일 시청률이 상승하며 월화극 최강자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즌제는 진화했고, 시청률과 화제성은 진보했다"는 평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시청률뿐 아니라, VOD에서도 흥행 질주를 달리고 있다. 시청률과 VOD 구매율을 본다면 '검법남녀 시즌2'가 방송 중인 지상파 드라마 중 단연 독주라 할 수 있다.
노도철 PD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검법남녀'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 덕분"이라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 않겠다.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기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노 PD는 민감한 사회 이슈를 다룬 '검법남녀2'에 대해 "한국식 수사물을 지향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검법남녀 시즌2'의 흥행에 힘입어 시즌1 정주행 돌풍뿐만 아니라 시즌3을 기원하는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감독과 배우들은 한목소리로 시즌3를 외쳤다. 노 PD는 "처음부터 시즌2를 염두에 두고 오래 출연하실 분들을 캐스팅했다. 하자고 해도 안 했겠지만 한류 배우보다 오래 할 수 있는 분들을 골랐다. 큰 그림을 그리고 시작했다"며 시즌제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러자 정재영은 "그럴 줄 알았다. 어쩐지 꼭 해달라고 하더니. 한가해서 캐스팅 된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맞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PD님도 불안해하는 것 같다. 시즌3를 할 건지 말 건지를 방송국에서 빨리 결정을 해 달라. 사장님이 듣고 계시면 빨리 간부회의를 열고 결정해주시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만석 역시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로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저희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시즌3는 가야 하고 갈 거라 믿는다"고 시즌3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유미 또한 "너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민우는 '검법남녀2'의 키워드로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장철과 닥터K를 오가는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노민우는 "이중인격에 대해 부담이 컸다"면서도 "수많은 캐릭터를 보며 중간선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아 자신감을 갖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법남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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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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