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이어 마늘도 가격 폭락…경북도 수급조절 나서
입력 2019.06.29 14:16
수정 2019.06.29 21:19

과잉 생산 등으로 마늘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가 시름을 앓고 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깐마늘 1㎏ 도매가격은 4625원으로 평년 6401원 대비 27.7% 내려갔다. 전 달 가격인 5558원과 비교해도 16.8% 폭락한 금액이다.
마늘값이 이렇게 폭락하게 된 배경에는 주산지인 영천, 의성 등을 중심으로 마늘 생산량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도내 마늘 재배 면적은 지난해 6086㏊에서 올해 5998㏊로 다소 줄었으나, 생산량은 지난해 9만2882t에서 올해 10만5258t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마늘 재배에 영향을 미치는 저온 현상이나 병충해도 발생하지 않아 작황이 좋아진 상황이다.
경북에서는 양파도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평년보다 40% 이상 떨어져 관공서와 유통업체가 나서 양파 팔아주기 행사를 하는 등 가격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
양파 수급 조절을 위해 고령, 김천 등 주산지 시·군을 중심으로 6000여t을 산지 폐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