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황대헌 어머니에 직접 사과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6.26 14:51
수정 2019.06.26 15:55
입력 2019.06.26 14:51
수정 2019.06.26 15:55
훈련 중 후배 황대헌 바지 벗겨 논란
진천선수촌에서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선수들 간에 성희롱으로 대표팀 전원 퇴촌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진 가운데 가해자인 임효준(23·고양시청)이 피해자 황대헌(20·한국체대)과 연락이 닿지 않자 어머니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준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임효준이 사건이 발생한 당일부터 계속해서 메시지 및 유선을 통해 사과를 시도했지만 상호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효준이 황대헌 어머니께도 직접 전화해 사과했다. 어머니 감정이 좀 그러셔서 길게는 통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준은 지난 17일 선수촌에서 진행된 산악 훈련 중 남자 후배 황대헌의 바지를 벗겼다.
여자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던 상황에서 심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선배인 임효준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이를 감독에게 알렸고,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했다.
결국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를 문제 삼으며 임효준과 황대헌을 포함해 남자 7명, 여자 7명 등 대표 선수 14명을 전원 한 달간 선수촌에서 쫓아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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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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