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찢어진 강백호, 롯데 구단 “유감이다”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6.26 06:46
수정 2019.06.26 07:14
입력 2019.06.26 06:46
수정 2019.06.26 07:14
kt 위즈의 강백호가 수비 도중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강백호는 25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9회말 파울 타구를 잡은 뒤 부상으로 인해 긴급 교체됐다.
원인은 1루쪽 파울 라인 그물망에 설치된 걸쇠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본기의 파울 타구를 잡은 강백호는 속도를 줄이고자 펜스에 손을 갖다 댔고, 이내 통증을 호소했다. 그라운드에 주저앉은 그의 손에는 갑작스런 피가 흘렀다.
kt 구단의 의무팀이 곧바로 달려가 상황을 살펴보더니 더 이상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수신호를 보냈고,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걱정스러운 눈길로 상황을 지켜봤다.
경기장 관리 책임이 있는 롯데 구단은 곧바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롯데 구단은 “강백호 선수의 쾌유를 기원한다. 사고 부분의 즉각적인 보수와 구장 전체의 안전 점검을 진행해 향후 사고 예방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타깝게도 강백호는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kt 구단 측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고, 손바닥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신 마취 후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강백호는 올 시즌 7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9(4위) 8홈런 39타점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 20일 열리는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드림팀 외야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차세대 스타플레이어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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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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