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무역 전쟁에 승자 없어…美, 위협 멈춰야"

스팟뉴스팀
입력 2019.05.12 10:26
수정 2019.05.12 10:38

"미국 일방주의, 양국 모두에게 손해"

"핵심적인 우려에 여전히 이견 있어"

"미국 일방주의, 양국 모두에게 손해"
"핵심적인 우려에 여전히 이견 있어"


중국 주요 매체가 무역 전쟁에 승자는 없다면서 미국은 관세율 인상 등 위협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게티이비지뱅크

미국과 중국 사이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아무런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마무리된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가 무역 전쟁에 승자는 없다면서, 미국은 관세율 인상 등 위협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2일 사평을 통해 "미국이 관세 몽둥이를 휘두르면서 또 다시 중국을 위협하고, 양국 경제무역 마찰 위험을 악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일방주의는 중미 양국에도 손해일 뿐 아니라 세계에도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중국은 미국의 관세 위협 속에 어떻게 해서든 양국 간 이견을 해결하려고 최대한 성의를 보였다"며 "이번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와 시장 확대, 무역균형 등에 관해서는 실질적인 진전이 있긴 했지만, 중국의 핵심적인 우려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국 간 협상은 평등한 지위에서 이뤄져야 하고, 미국은 절대 마지노선이나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현재의 상황이 벌어진 원인은 모두 미국의 근본적인 오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날 당국자의 발언 외에 무역 전쟁과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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