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시대극 흥행 계보 이어갈까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4.28 11:22
수정 2019.04.28 11:22
MBC 특별기획 '이몽'이 시대극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MBC

MBC 특별기획 '이몽'이 드라마-영화 계에 한 획을 긋고 있는 시대극의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이몽'(연출 윤상호/ 극본 조규원/ 제작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요원-유지태-임주환-남규리-허성태-조복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2019년 5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높인다.

1991년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필두로 영화 2015년 '암살'(감독 최동훈/ 주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2016년 '밀정'(감독 김지운/ 주연 송강호, 공유)까지 이어진 '시대극' 장르가 드라마-영화 계에 한 획을 그으며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이몽'은 시기를 불문하고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은 일제강점기를 다룬 작품. 더욱이 '이몽'은 연출과 연기, 스토리까지 탄탄한 '믿고 보는 조합'을 완성시켜 출격을 앞두고 있는 바, 시대극 성공신화를 이을 것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몽'은 독립투사들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수많은 관객들을 불러모았던 영화 '암살'과 '밀정'과 결을 같이 한다. '암살'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친일파 암살작전을, '밀정'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려낸 작품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몽'은 조선인 일본 의사와 독립군 밀정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이영진(이요원 분)과 드라마적으로 해석한 실존인물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의 이야기를 통해 일제의 무단통치에 맞서 싸웠던 독립투사들의 활약과 역사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이에 '암살' 조승우-'밀정' 이병헌과는 또 다른 '유지태표 김원봉'의 탄생에도 관심이 고조된다.

무엇보다 조규원 작가가 촘촘히 쌓아 올린 강렬한 스토리는 윤상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을 통해 한층 박진감 넘치고 역동적인 영상으로 구현,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압도할 예정이다. 속도감 넘치는 화면전환과 영화 같은 영상미가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무한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가 높아진다.

여기에 이요원-유지태-임주환(후쿠다 역)-남규리(미키 역) 등 판타스틱한 배우 군단의 명품 연기력,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사전 제작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져 단 하나의 스펙터클한 첩보 시대극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

MBC '이몽' 제작진은 "'여명의 눈동자'나 '모래시계'처럼 시대에 남을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늘 있었다"면서, "1년 10개월에 걸친 모두의 준비와 노력 끝에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함을 선사할 시대극이 탄생했다. 매회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상승시킬 첩보 시대극 '이몽' 본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MBC 특별기획 '이몽'은 5월 4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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