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왕종명에 사과받아, 앵커 입장 이해해"
부수정 기자
입력 2019.03.19 17:05
수정 2019.03.19 17:05
입력 2019.03.19 17:05
수정 2019.03.19 17:05
고(故) 장자연 씨가 남긴 성접대 명단을 접한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압박성 질문으로 논란을 자초한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에서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왕종명 앵커님의 동의하에 글을 게재한다면서 "어제 뉴스데스크에 법정 증언 후 MBC 생방송에 임하면서 질문과 관련한 인물에 대한 언급을 하지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답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차례가 아닌 증인으로 출석된 인물, 연예인의 이름, 신문사 3명, 국회의원 총 4차례에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을 한 건 사실"이라며 "현재까지 목격자이며 증언자로 살아왔는데 이름을 언급하는 순간 저는 사실과 상관없이 명예훼손 피의자로 탈바꿈될 테고, 처벌받게 된다. 이런 답변밖에 드릴 수 없는 저의 입장을 인터뷰 끝에 말했고, 제 답변 이후 인터뷰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윤지오는 "뉴스를 맡은 진행자로서는 당연히 국민들께서 알고자하는 질문을 하기 위해 애써주셨을 것이다. 현재 제 상황이나 정황을 제대로 모르셨을테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왕종명) 앵커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고, 이후 문자와 통화로 직접 사과하셨다. 오랜 시간 언론인으로서 살아오셨던 앵커님의 커리어에 본의 아니게 해를 끼쳐드린 것 같아 저로서도 죄송한 마음이고, 여러분을 걱정하게 해서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모든 인터뷰가 목격자와 증언자의 입장을 먼저 헤아리면서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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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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