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한국선급과 특수선용 사이버 보안 인증 프로세스 수립
이홍석 기자
입력 2019.03.15 09:19
수정 2019.03.15 09:52
입력 2019.03.15 09:19
수정 2019.03.15 09:52
함정 시스템 통합 역량과 선박용 사이버 보안 인증 시스템 전문성 결합
특수선용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및 ICT 기자재 공동 연구
함정 시스템 통합 역량과 선박용 사이버 보안 인증 시스템 전문성 결합
특수선용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 및 ICT 기자재 공동 연구
양측은 14일 한화시스템 서울 사업장에서 정석홍 사업본부장과 한국선급 하태범 연구본부장 및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특수선용 사이버 보안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선박용 사이버 보안 기술은 운항 중인 배가 사용 중인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최신 IT 기술을 기반으로 운항 조정·제어 소프트웨어와 관련 시스템, 데이터들이 더욱 정교화된 스마트 선박이 등장하면서 그만큼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는 2021년 1월부터 사이버 리스크를 국제안전관리규약(ISM Code)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하도록 명문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한화시스템의 함정 시스템 통합 역량과 군 통신망용 보안 솔루션 개발 경험, 한국선급의 상선용 사이버 보안 인증 관리 역량을 결합해 특수선에도 적용 가능한 사이버 보안 공동 연구에 힘을 모으게 된다.
아울러 해킹과 랜섬웨어 등 첨단 사이버 공격에 취약점이 있는 해양산업 분야 맞춤형 보안 솔루션 개발을 통해 민수분야 신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ICT 기자재 활용 부문에서도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해상 인명과 재산 보호 및 조선ž해운 기술 진흥을 위해 지난 1960년에 설립된 기관으로 선박의 건조·등록·검사 및 도면 심의, 선박용 물건, 발전 설비, 크레인 등 육상용 설비·기기 제작 승인 및 검사, 국제 협약 및 정부 대행 검사 업무, 신 재생 에너지 및 환경 인증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사이버 보안 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선박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 및 선급지침을 개발하는 등 관련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2018년 해상 사이버보안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선사 및 선박에 사이버 보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자재 시스템 사이버 보안 형식 승인 및 업체 적합성 인증 등 관련 기술 서비스를 확대 제공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두뇌에 해당되는 전투체계를 30여년간 함정과 잠수정 80여척에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우리 해군의 전력증강에 기여해온 바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기술 역량을 입증하는 무인 잠수정 및 무인 수상정 등 미래 해양무인체계 기술 및 장비들도 개발 중이다. 여기에 군 지휘통제통신(TICN) 시스템 개발 업체로서 군 통신망 전용 보안 솔루션 개발 경험도 갖추고 있다.
정석홍 한화시스템 사업본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우리 해군력 건설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온 시스템 개발을 통해 해양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미래 해양 기술에 기반한 사이버 보안 인증 프로세스를 공동 연구함으로써 민수 조선ž해운 분야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해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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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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