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국회 정상화 한뜻…세부사항 조율 '관건'
이동우 기자
입력 2019.03.04 12:30
수정 2019.03.04 14:14
입력 2019.03.04 12:30
수정 2019.03.04 14:14
민생, 개혁입법 국회 열기로 합의
손혜원 청문회 등 주요쟁점 이견
민생, 개혁입법 국회 열기로 합의
손혜원 청문회 등 주요쟁점 이견

3월 국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4일 회동에서 국회를 소집하기로 하고 일정 및 주요 쟁점 등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3월 임시국회 개회 방안을 논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책임있는 야당으로서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오늘 내로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 또한 "나 원내대표가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늦었지만 국회가 정상화돼서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다만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 청문회 등 쟁점 현안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에 동의하면서도 "민생을 챙겨야 하는 1차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며 "지금 여당은 그 책임마저 방기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가리는 데 급급하고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는 데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 또한 "유감스러운 것은 정쟁을 위해서 손 의원을 표적으로 하는 것은 저는 동의하기 어려웠다"면서 "앞으로 조건 내걸어서 국회를 소집하거나 안하거나 이런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원내대표 회동 직후 낮 12시부터 열리는 초월회에서 3월 임시국회 개의를 위한 합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황교안 한국당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들은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오찬 간담회 초월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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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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