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눈물과 함께 드러난 속내…탄탄한 연기 내공 호평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1.18 11:09
수정 2019.01.18 11:09
배우 이시영이 풍부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KBS 2TV 방송 캡처.

배우 이시영이 밝음 속 감춰져 있던 속내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1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화상(이시영 분)의 새로운 면모가 드러난 가운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화상은 늦은 밤에도 동생 외상(이창엽 분)이 라면을 부탁하자 군말 없이 벌떡 일어나 준비해줬다. 이어 자다가 라면을 끓여달라고 하면 귀찮지 않냐는 물음에는 "너니까"라고 답했고, 따뜻한 눈빛으로 외상을 바라보며 유난히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반면 화상은 풍상(유준상 분)에게 정상(전혜빈 분)이 유부남인 지함(송종호 분)과 만난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나 풍상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상의 편을 들었고, 화상은 참았던 서러움과 서운함을 표출하며 울분을 토했다.

집을 나온 화상은 갈 곳이 없어지자 전 남편인 흥만(윤선우 분)의 집으로 향했다. 지저분한 지하 단칸방에서 흥만과 마주 앉은 화상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고, 눈물을 글썽이더니 이내 소리 없이 흐느꼈다.

이 과정에서 이시영은 늘 밝기만 하던 모습 속 감춰져 있던 아픈 속내로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동생과의 사연부터 전 남편과의 사연까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조용히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이시영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단단해 보였던 마음이 눈물과 함께 무너진 모습을 풍부한 표현력으로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이끌었다.

한편, 이시영이 출연하는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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