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사망' 맹유나, 조용필 매니저 부친 보며 음악 꿈 키워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1.08 11:24
수정 2019.01.08 11:25
가수 맹유나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 JH엔터테인먼트

가수 맹유나가 향년 29세의 나이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맹유나의 소속사 JH엔터테이먼트는 8일 "맹유나가 지난해 12월 26일 심장마비로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연말이고 워낙 경황이 없어 알리지도 못하고 가까운 지인들끼리 조촐한 장례를 치렀다"고 사망 소식을 뒤늦게 알린 이유를 덧붙였다.

JH엔터테인먼트는 다름 아닌 맹유나의 부친 맹정호 씨가 이끄는 연예기획사다. 맹유나의 부친은 1980년대 '가왕' 조용필의 매니저로 일한 바 있으며, 맹유나는 그런 아버지를 보며 큰 음악의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맹정호 씨는 딸의 가수 데뷔를 처음엔 반대했지만, 음악에 대한 딸의 열정과 재능을 보고 적극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맹유나는 지난 2007년 '메모리'라는 예명으로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다. 국내에서는 조용필의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를 리메이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싱어송라이터이자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보컬로 호평을 받았다.

아이돌 일색인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최근까지도 새 앨범을 준비하는 등 구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엔 모대학 실용음악과 교수로 초빙을 받아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사망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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