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 과르디올라, 클롭 울렁증 떨치나

김윤일 기자
입력 2019.01.04 09:00
수정 2019.01.04 08:30
과르디올라, 특정 감독 상대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상대로 개인 통산 6번째 승리를 따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 경기서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16승 2무 3패(승점 50)째를 기록하며 선두 리버풀(승점 54) 추격에 나섰다. 반면, 21라운드서 무패 행진이 중단된 리버풀은 혼돈 속에 빠져들며 조기 우승 확정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맨시티 전술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이날 맨시티는 촘촘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최전방에서부터의 압박으로 리버풀을 몰아세웠다. 결국 공세를 견디지 못한 리버풀은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승리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클롭 감독 울렁증을 떨칠지도 관심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클롭은 그야말로 저승사자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는 클롭에 유독 약했다. ⓒ 게티이미지

두 감독은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고, 나란히 EPL로 건너와서도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결과는 클롭의 우세다. 특히 과르디올라는 다른 감독들과의 매치업에서 승률 50% 이상을 유지 중인데, 클롭에게만 승리를 따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승리로 6승 2무 8패째를 기록, 승률은 여전히 37.5%에 불과하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과 가장 많이 만난 사령탑은 조제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이다. 무려 22번을 상대했고 11승 6무 5패로 과르디올라가 한참 앞서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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