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 부통령, 北 인권유린 관련 연설 취소"
스팟뉴스팀
입력 2018.12.23 10:21
수정 2018.12.23 11:23
입력 2018.12.23 10:21
수정 2018.12.23 11:23
"비핵화 대화 탈선 우려 일정 부분 작용"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 인권유린과 관련한 연설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를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당초 지난주 북한의 인권 유린 문제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일정이 취소됐다.
펜스 부통령 측의 관계자는 연설 취소 배경에 대해 다른 스케줄과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련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북한을 화나게 하거나 소외시킬 수 있다는 점, 비핵화 대화를 탈선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일정 부분 작용했다"고 밝혔다고 ABC방송은 보도했다.
이 방송은 "펜스 부통령이 연설했다면 최근에 이뤄진 제재 및 김정은의 잔인한 통치 관련 발표에 이어 북한에 대한 화력을 키웠을 것"이라며 "북한 정권의 핵무기 프로그램 관련 협상에 대한 긴장감이 조성된 가운데 연설 계획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다만 "인권 단체들은 펜스 부통령의 연설 취소가 트럼프 행정부가 인권 유린에 대한 압박을 일부 풀어주려는 또 다른 신호가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