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황소’ 황희찬, 우려 불식한 결승골...정우영 7호골
김태훈 기자
입력 2018.12.02 09:03
수정 2018.12.02 15:26
입력 2018.12.02 09:03
수정 2018.12.02 15:26
1일 잉골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부리그서 2호골
3차례 유효슈팅 중 1골...높은 패스 성공률로 가치 입증
황희찬(22·함부르크)은 성난 황소처럼 뛰면서도 효율적이고 정확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1일(한국시각) 독일 아우디 슈포르트파크서 열린 잉골슈타트와의 ‘2018-19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15라운드에 선발 출전, 후반 6분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효율적인 활약이었다. 세 차례 슈팅을 기록했는데 한 차례 유효 슈팅이 골문을 통과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황소’라는 별명답게 직선적이고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위협했다.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이날 90%를 훌쩍 넘기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팀이 1-0 리드한 가운데 후반 6분, 루이스 홀트비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수를 앞에 놓고 절묘하게 깔아 찼는데 골문을 가른 것.
잉골슈타트가 황희찬 골이 터진 지 4분도 되지 않아 만회골을 넣었지만 끝내 뒤집지 못했고, 황희찬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함부르크로 올 시즌 임대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 9월 4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뒤 70여 일만에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8.13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부상으로 인해 11월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일정에 참가하지 못했던 황희찬은 14라운드 풀타임 활약에 이어 이날 골까지 터뜨리며 우려를 떨쳐냈다.
황희찬 활약 속에 함부르크는 원정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리그 9경기 무패(5승4무)의 상승세와 함께 리그 선두를 지켰다.
한편,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 교체 투입으로 화제가 됐던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은 2군으로 돌아가 시즌 7호골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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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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