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출국 직전 '이영자'의 '자' 해결 주문

이충재 기자
입력 2018.11.27 16:33
수정 2018.11.27 16:33

순방 전 김상조·홍종학에 "자영업자 지원 대책 마련하라"

"대책은 현장 체감할 수 있어야 하고 실질적인 도움돼야"

순방 전 김상조·홍종학에 "자영업자 지원 대책 마련하라"
"대책은 현장 체감할 수 있어야 하고 실질적인 도움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정지지율 하락의 핵심 요인인 이른바 '이영자(20대·영남·자영업자 이탈)'에서 '자'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의 지시는 지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완화' 대책을 주문한데 이어 내놓은 자영업자를 겨냥한 메시지다. 순방성과와 맞물려 국정지지율 회복을 위한 '긴급처방'이란 해석이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업계 자율협약을 공정위가 잘 뒷받침하고, 편의점주들이 그 효과를 피부로 느끼게 해달라"고 주문했고, 홍 장관에게는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하고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을 거듭하면서 50%선 사수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주 실시된 데일리안-알앤써치 여론조사에선 4주 연속 하락하며 50.3%를 기록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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