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범보수연합에서 극단적 주장은 배척돼야"
정도원 기자
입력 2018.11.08 10:07
수정 2018.11.08 10:07
입력 2018.11.08 10:07
수정 2018.11.08 10:07
"상식에 납득 안되는 목소리는 文 견제동력 떨어뜨려
그런 목소리는 합리적 보수당의 신뢰 회복에 장애요인"
"상식에 반하는 목소리는 文 견제동력 떨어뜨려
합리적 보수 정당의 국민 신뢰 회복에 장애요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정권의 독단과 전횡을 견제하기 위한 범보수연합을 형성하는 측면에서 극단적 사고와 주장을 가진 자들은 배척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범보수연합에서 배척돼야 할 '극단적 사고와 주장'으로는, 국민의 상식에 맞지 않는 목소리를 내서 자유한국당의 '합리적 보수' 성향을 해치고 오히려 문재인정권을 견제하는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주의·주장을 꼽았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8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상식에 납득되지 않는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비쳐지면 되레 문재인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동력을 가지지 못하게 된다"며 "범보수연합이 형성되길 바라지만, 극단적 사고와 주장은 배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전날 지만원 씨를 비롯해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일단의 단체 소속을 칭하는 200여 명의 소수 인원이 서울 강서구 김성태 의원 지역사무소 앞에 모여 '좌파 정권에 부역하는 김성태 규탄 집회'를 연 것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집회는 '좌파 정권 부역'을 규탄한다고 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지 씨를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을 김 원내대표가 일축한 것에 대한 반발의 성격을 갖고 있다.
김 원내대표도 "그분은 5·18이 북한 특수군 소행이고, 그 특수군 소행을 자신이 밝혀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분"이라며 "자신을 5·18 진상조사특위에 자유한국당 추천 위원으로 해주지 않으면 (나를) 민주당 부역자로 모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그런 목소리는 자유한국당이 더 합리적인 보수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가장 큰 장애 요인"이라며 "그런 입장을 내는 분들이 태극기를 들고 있다고 해서 나는 절대 '태극기 부대'라고 지칭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국민의 상식에 맞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주장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더 민주주의가 발전되고 인권이 존중될 수 있는 사회로 가기 위해 자유한국당의 위원 추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런 (자신을 특위 위원으로 추천하라고 집회를 여는) 일은 시민사회운동도 아니고, 내가 그런 것에 흔들리려면 정치를 왜 했겠느냐"고 절대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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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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