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실감형 미디어로 차별화...케이블TV 인수 검토중”(종합)

이호연 기자
입력 2018.11.02 16:46
수정 2018.11.02 16:48

3Q IPTV와 콘텐츠 사업서 호실적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로 차별화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꾸준히 제기되는 이통사의 케이블TV 인수 관련해서는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KT는 2일 3분기 매출 5조9485억원, 영업이익 36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무선 사업 하락과 콘텐츠 서비스 구입 비 등이 증가하면서 2.1% 감소했다.

다만 KT는 무선 사업 수익성 악화를 IPTV를 중심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분 실적으로 상쇄했다. KT는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PTV는 3분기 연속 10만 가입자가 순증하고 매출은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어린이 서비스를 망라한 키즈랜드 패키지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수 360만명, VOD 이용건수는 2억3000만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T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5G에 대해서는 평창 올림픽의 시범 상용화 경험을 가지고, 신규 서비스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KT측은 “평창올림픽서 28GHz 대역서 상용화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은 5G 도입시 경쟁사와 차별화 된 강점이 될 것”이라며 “전국 유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므로, 무선에서 5G 도입시에도 경쟁사 대비 효율적인 케펙스(CAPEX)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KT측은 “5G 서비스는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로 기반을 확대, 기존 네트워크 대비 차별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업계에서 관심을 모으는 케이블TV 인수건에 대해서는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의 성장 정체 돌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중이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KT는 배당정책에 관련 “향후 배당은 5G 성장 투자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현금흐름, 재무상황, 투자 등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최소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구체적 금액은 내년 초 이사회에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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