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남지현 '백일의 낭군님' 최고 시청률 종영

부수정 기자
입력 2018.10.31 08:37
수정 2018.10.31 09:08

탄탄한 이야기·빠른 전개로 호평

tvN 로맨스 사극 새 지평 열어

tvN '백일의 낭군님'이 시청률 역사를 새로 썼다.ⓒtvN

탄탄한 이야기·빠른 전개로 호평
tvN 로맨스 사극 새 지평 열어


tvN '백일의 낭군님'이 시청률 역사를 새로 썼다. 자체 최고 시청률인 평균 14.1%, 최고 16.7%를 기록, 월화드라마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역대 tvN 전체 드라마 시청률 중 4위에 등극하며 지난 8주간의 여정을 해피엔딩으로 장식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4.4% 최고 16.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도깨비', '응답하라 1988',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중 4위에 등극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자체 최고 시청률인 평균 7.1%, 최고 8.8%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 이율(도경수)은 김차언(조성하)의 함정임을 알면서도 홍심(남지현)을 찾기 위해 스스로 전장으로 향했다. 끝까지 율과 대립하던 김차언은 결국 "좌의정 김차언이 저지른 죄는 오로지 좌상의 목숨으로 받을 것이다. 그의 자식들에게는 그 죄를 연좌하지 않겠다"는 왕(조한철)의 백지 교지를 남긴 채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

1년 뒤, 선위를 앞둔 율은 신분을 복권하고도 송주현 마을에 살고 있는 홍심을 찾아갔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밀어내는 홍심에게 "돌이켜보면 네 낭군으로 살았던 그 백일 간은 내게 모든 순간이 기적이었다"는 절절함이 담긴 일기를 전했다.

마치 봄날처럼 흩날리는 벚꽃 아래서 율은 "나는 그 여인과 남은 날들을 같이 하려 한다. 그 어떤 난관이 있어도. 가자, 궁으로"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설마 이게 청혼입니까"라며 웃는 홍심에게 "아니, 지금 제대로 하려 한다"며 입을 맞췄다.

'백일의 낭군님'은 지상파도 힘겨워하는 어려운 일을 해냈다. 드라마는 노처녀들은 무조건 혼례를 해야 한다는 왕명에 따라 강제로 결혼하게 될 위기에 놓은 홍심(남지현)이 기억을 잃은 이율(도경수)을 만나 우연히 혼례를 치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100% 사전제작으로, 지난 9월 이미 촬영이 끝났다.

드라마는 왕세자와 최고령 원녀의 혼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살벌한 권력 다툼이 벌어지는 궐내 정치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며 tvN 청춘 로맨스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도경수와 남지현은 풋풋한 로맨스로 극을 이끌었다. 보이그룹 엑소 출신 연기자 도경수는 이 드라마를 통해 주연 배우로 우뚝 섰고, 남지현은 '쇼핑왕루이', '수상한 파트너'에 이어 안방 로코 3연타를 날렸다.

드라마는 배우들의 호흡 외에 탄탄한 이야기, 빠른 전개 세련된 연출로 매회 호평을 얻었다. 후속으로는 문채원 윤현민이 출연하는 '계룡선녀전'이 11월 5일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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