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의 '평양초청' 전달…교황 "가겠다"
로마 = 데일리안 이충재 기자
입력 2018.10.18 20:43
수정 2018.10.19 06:03
입력 2018.10.18 20:43
수정 2018.10.19 06:03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교황에 대한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교황을 만나 뵐 것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바로 그 자리에서 교황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적극적 환대의사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나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한반도에서 평화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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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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