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가치 89조원…국내 2∼10위 합친 것보다 많아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9.10 09:26
수정 2018.09.10 10:50
입력 2018.09.10 09:26
수정 2018.09.10 10:50
영국 브랜드파이낸스 '50대 한국 기업' 발표...삼성 계열 합계 100조↑
현대차·LG전자 2·3위...SK하이닉스 16위에서 6위로 점프
현대차·LG전자 2·3위...SK하이닉스 16위에서 6위로 점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약 90조원에 육박하며 국내 기업 중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약 60% 가까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2위 업체의 8배 수준에 달했으며 나머지 '톱 10' 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돼 '대한민국 대표 기업'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 유력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 명단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88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56조5000억원)보다 무려 57%나 증가한 역대 최고치로 브랜드 등급도 지난해 'AAA'에서 올해는 'AAA+'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다.
2·3위인 현대차(11조3000억원)와 LG전자(8조원)에 비해 각각 약 8배와 11배 수준으로 2∼10위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모두 합친 것(59조8000억원)보다도 약 30억원 가까이 많았다.
이들 3개 업체 외에 SK텔레콤(7조7000억원)·KT(6조원)·SK하이닉스(5조9000억원)·한국전력(5조8000억원)·기아차(5조3000억원)·KB금융그룹(5조3000억원)·삼성물산(4조5000억원)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6위에 그쳤지만 올해 6위로 10계단이나 상승했다.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어 브랜드가치가 1년 만에 무려 84%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계열사들을 포함한 삼성그룹 브랜드 가치는 100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50대 기업 리스트'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물산(10위)·삼성SDS(14위)·삼성화재(18위)·삼성생명(26위)·삼성카드(36위)·삼성전기(50위) 등 삼성 계열사가 7개나 포함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보고서에서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면 105조원에 달한다"며 "이는 전 세계에서 아마존·애플·구글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페이스북도 제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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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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