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기·핵위협 없는 평화의 터전 만들자"
박진여 기자
입력 2018.09.06 10:51
수정 2018.09.06 10:54
입력 2018.09.06 10:51
수정 2018.09.06 10:54
조선중앙통신 "비핵화 의지 거듭 확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핵무기.핵위협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대북 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이 접견한 소식을 6일 보도하며 김 위원장이 이 같은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특사단을 만나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무력충돌 위험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들어내고 이 땅을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며 자신의 의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선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북과 남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특사단과 '남북관계를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서 나서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눴다면서, 9월 중 예정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관련 일정과 의제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특사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으로부터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김 위원장은 "민족 앞에 지닌 사명과 기대를 잊지 않고 힘껏 노력하여 우리 겨레에게 하루빨리 더 좋은 결실을 안겨줄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에 확고히 들어선 북남관계를 계속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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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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