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면 또 언제 보나…" 이산가족 1차 상봉 마지막날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입력 2018.08.22 10:17
수정 2018.08.22 10:32
입력 2018.08.22 10:17
수정 2018.08.22 10:32
작별상봉 및 오찬 1시간 연장해 총 3시간 만남…南 요구 北 수용
이산가족 생사확인·화상상봉 대안 논의돼야…근본적 해법 시급
작별상봉 및 오찬 1시간 연장해 총 3시간 만남…南 요구 北 수용
이산가족 생사확인·화상상봉 대안 논의돼야…근본적 해법 시급
1차 상봉 마지막날인 오늘 남북 이산가족들은 작별상봉을 갖고 석별의 정을 나눈다.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 행사가 22일 2박 3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작별상봉에 이어 단체 점심식사를 끝으로 사흘 간의 상봉 일정을 모두 마친다.
당초 2시간으로 예정됐던 작별 상봉 및 공동 중식은 우리 측의 '1시간 연장' 요청에 북측이 수용하면서 총 3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남북 이산가족들은 2박3일 간 총 6차례에 걸쳐 12시간을 만나게 된다.
우리 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은 오늘 북측 가족 185명과 만남을 마지막으로 금강산을 떠나 속초로 귀환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일부터 2박3일 간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 24일부터 26일까지 북측 이산가족이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2회차 행사는 마찬가지로 금강산에서 이뤄지며, 모두 사흘간 6회씩 1차 이산가족 상봉 때와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분단으로 수십년째 가족과 이별한 채 기약없는 삶을 살아왔던 수많은 이산가족을 생각하면 상봉 정례화 및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현실적인 문제로 상봉 규모가 제한적이라면 이산가족 생사 확인이라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후 서신 왕래, 화상 상봉 등 다양한 대안이 논의돼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남북은 이산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들을 계속 협의키로 하면서 상봉 규모 확대 및 정례화,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화상 상봉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전면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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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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