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美 대사에게 "車 관세 등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배제해 달라"요청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8.20 15:00
수정 2018.08.20 15:57
입력 2018.08.20 15:00
수정 2018.08.20 15:57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 전경련 방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미·중 통상분쟁 등 현안 논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미·중 통상분쟁 등 현안 논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0일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에게 "국산 자동차에 232조 안보조항이 적용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을 방문한 해리 해리스 대사를 만나 한·미 통상현안과 미·중 통상분쟁, 한반도 안보 등 최근 현안에 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협조를 청했다.
허 회장 외에 권태신 부회장, 배상근 전무, 엄치성 상무 등 전경련 사무국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만남에서 전경련은 한국과 미국이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서 공동 번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953년 한미동맹 체결,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그리고 지난 3월 FTA 개정협상 타결 등을 언급하며 미국이 동맹국 한국의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들은 해리스 대사에게 "현재 미국이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추진하는 것은 무역장벽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와해시키는 등 부정적 영향이 커 실행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서는 적용배제 될 수 있도록 대사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