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개방 1년 "녹조 최대 41% 감소"
스팟뉴스팀
입력 2018.06.30 11:20
수정 2018.06.30 11:20
입력 2018.06.30 11:20
수정 2018.06.30 11:20
정부는 지난 1년간 4대강 보를 단계적으로 개방한 결과 녹조가 최대 41% 감소하고, 생태계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대강 보 개방 1년 중간결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작년 6월부터 10개 보를 세 차례에 걸쳐 개방해 수질·수생태계 등 11개 분야 30개 항목을 모니터링했다.
정부는 수문을 크게 연 보를 중심으로 조류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수문을 완전 개방한 세종보·공주보의 조류농도(클로로필-a)가 개방 전보다 각각 41%, 40% 감소했다. 승촌보는 올해 4월 완전 개방한 뒤로 조류농도가 37% 줄었다.
강우량 등 자연요인을 배제하고, 동일한 기상조건을 가정해 두 차례 녹조 감소치를 계산한 결과에서도 저감 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정부는 낙동강의 경우 보를 최대한 개방한다면, 수질오염물질이 강에 머무는 시간을 약 65일 줄여 수질오염사고로부터 취수원 안전을 지키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종보·승촌보 구간에서 여울과 하중도가 생성되고, 수변 생태공간이 넓어지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실장은 "이런 변화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4대강 자연성 회복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많이 개방한 보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됨에 따라 보 개방을 확대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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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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