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IATA 연차총회 서울서 개최...대한항공 주관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6.05 14:19
수정 2018.06.05 14:35
입력 2018.06.05 14:19
수정 2018.06.05 14:35
높아진 대한민국 항공산업...위상 달라질 것으로 기대
10월 AAPA 사장단회의도 개최...항공산업 정보교류의 장
10월 AAPA 사장단회의도 개최...항공산업 정보교류의 장
내년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 총회가 서울에서 대한항공 주관으로 열린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IATA는 2일부터 5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 74회 연차총회에서 내년 연차 총회 개최지를 서울로 확정하고 주관항공사로 대한항공을 선정했다.
총회 주관항공사 최고경영자(CEO)가 총회 의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내년 연차 총회 의장은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맡는다.
IATA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총회에는 약 120개국 280여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IATA 연차총회는 각 회원항공사들의 최고경영층 및 임원, 항공기 제작사 및 유관업체 등 전세계 각계에서 1천여명 이상의 항공산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회의다. 내년 총회에서는 국제항공산업의 발전과 제반 문제 연구, 항공산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 논의, 회원사 간 우호 증진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항공업계의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게 됨에 따라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에 대한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은 회사 창립 50주년인 동시에 IATA 가입 30주년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지난 1945년 설립된 IATA는 전 세계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협력기구다. 캐나다 몬트리올과 스위스 제네바 두 곳에 본부가 위치하고 있으며 전 세계 53개국에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IATA는 국제항공 정책 개발, 규제 개선, 업무 표준화 등 항공업계 권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하며 회원사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프로그램(IOSA)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1989년 1월 처음 IATA에 가입해 분야별 6개 위원회 중 4개 위원회 핵심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역할을 해왔다.
조양호 회장은 IATA 최고 정책심의·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이자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로 17년째 IATA 집행위원을 역임하고 2014년부터 SPC 위원으로 활동하며 IATA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SPC는 31명의 집행위원회 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기구로 IATA의 전략 및 정책 방향, 예산, 회원사 자격 등 굵직한 결정을 내린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그동안 IATA에 공헌한 점 등이 총회 유치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내년 IATA 총회 기간 전 세계 항공산업 트렌드 및 변화를 선도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을 마련해 글로벌 항공사로서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며 "아울러 IATA 총회에 앞서 올해 10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 주관사로 한국에서 행사를 주관하며 세계 항공업계에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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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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