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중 경영평가 ‘최우수’ 삼성전자…현대차·네이버 2·3위

이홍석 기자
입력 2018.05.23 10:15
수정 2018.05.23 13:52

CEO스코어, 8개 부문 경영지표 정밀 분석 결과

삼성전자, 글로벌경쟁력·투자·일자리창출 등 5개 부문 우수기업 선정

국내 500대 기업 중 경영평가 우수기업.ⓒCEO스코어
CEO스코어, 8개 부문 경영지표 정밀 분석 결과
삼성전자, 글로벌경쟁력·투자·일자리창출 등 5개 부문 우수기업 선정


삼성전자는 국내 500대 기업 중 글로벌 경쟁력을 비롯해 일자리창출·양성평등·사회공헌 등 경영 전 부문에 걸쳐 지난해 가장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2·3위는 현대자동차와 네이버가 차지했고 SK하이닉스·유한양행·엔씨소프트·현대그린푸드 역시 고속성장·투명경영·양성평등 등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 ▲투자 ▲일자리창출 ▲고속성장 ▲건실경영 ▲투명경영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영 데이터를 정밀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712.9점을 받아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쟁력 부문 1위를 비롯해 투자(2위)·고속성장(3위)·건실경영(4위)·일자리창출(4위) 부문에서 ‘톱5’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3조645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2~3위는 각각 604.0점과 583.4점을 획득한 현대차와 네이버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경쟁력 부문에서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각 부문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고 네이버는 투자·건실경영·사회공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평가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어 에쓰오일·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KT&G·삼성전기·대상·현대모비스가 경제를 이끄는 우수기업 ‘톱10’에 포함됐다.

이 외에 한화토탈·LG유플러스·LG전자·SK텔레콤·기아자동차·유한양행·한전KPS·SPC삼립·포스코·SKC·KT·현대백화점·GS칼텍스·오뚜기·한국가스공사·엔씨소프트·농심·아모레퍼시픽·호텔롯데·코웨이가 우수기업 ‘톱30’에 들었다.

8개 부문별 경영평가에서는 각 업종 대표 기업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은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대상이 우수기업에 포함됐다. 글로벌경쟁력은 각 업종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과 연구개발비(R&D) 비중을 기준으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영향에도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에서는 네이버·삼성전자·KT·아모레퍼시픽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는 매출액 대비 유‧무형자산 및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 부문은 엔씨소프트·포스코·SPC삼립·삼성전자가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용증가율·기간제근로자 비중·근속연수·연봉 등을 종합 평가했다.

고속성장 부문의 경우 매출 10조원 이상은 SK하이닉스·신한은행·삼성전자·하나은행이, 10조원 미만은 엔씨소프트·한화토탈·에쓰오일·메리츠화재가 가장 우수했다. 매출액 증가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본 잣대로 삼았으며 매출 10조 원을 기준으로 구분해 평가했다.

건실경영 부문은 네이버·한전KPS·한국가스공사·삼성전자가 뽑혔고, 투명경영 부문은 유한양행·LG유플러스·KT·농심이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건실경영은 영업이익률·주당순이익증가율·이자보상배율·부채비율 등을 기준으로 삼았고 투명경영은 공시정정건수·이사회구성·임원정보 공개 등을 종합 평가했다.

양성평등 부문은 현대그린푸드·코웨이·네이버·오뚜기 등 4사가 선정됐고, 사회공헌 부문은 네이버·SK텔레콤·신한은행·우리은행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양성평등은 여성임원 비율·여직원 비율·남녀 직원 간 연봉격차 및 근속연수 차이 등을 평가했고 사회공헌은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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