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북한 핵실험장 폐기 발표, 한국당만 폄하”

김지원 기자
입력 2018.05.14 12:46
수정 2018.05.14 15:49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노동절인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2018 노동절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북한의 핵 실험장 폐기 발표 조치에 대해 한국당만 ‘쇼(show)'라고 폄하한다“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공식 발표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결 같이 북한의 이번 조치가 성의 있는 행동이라 평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핵 실험장 폐기)소식을 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단히 영리하고도 관대한 제스처다’라고 화답했으며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 역시 ‘북한이 진지하다’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치권 역시 북한 발표를 환영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은 ‘북핵 폐기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으며 민주평화당은 북한의 신뢰구축 노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북한 방문에서 핵과 경제의 ‘빅 딜’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추 대표는 “북한의 빠른 비핵화에 발맞추어 한국수준의 경제적 번영을 약속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저는 이를 미국판 햇볕정책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햇볕정책의 정신이다”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온 국민과 여야의 정치권이 반드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한국당의 반성을 촉구했다.

김지원 기자 ( geewon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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