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뉴스 아웃링크는 사용자 경험상 부적합(종합)”
이호연 기자
입력 2018.05.10 14:01
수정 2018.05.10 14:26
입력 2018.05.10 14:01
수정 2018.05.10 14:26
1분기 어닝 쇼크...2분기는 개선될 것
아웃링크 도입 부정적
1분기 어닝 쇼크...2분기는 개선될 것
아웃링크 도입 부정적
카카오가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뉴스 서비스의 뉴스편집 정책 관련 ‘아웃링크’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드루킹’ 사건으로 댓글 조작 논란에 휩싸인 네이버가 아웃링크 전환 등 뉴스 정책 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뉴스 편집 변화를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톡 채널 등에서 뉴스 아웃링크를 제공한 적 있었으나 사용자경험을 분석한 결과 당사 운영 목적과 부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뉴스 아웃링크 서비스는 이용자 편익과 콘텐츠 생태계 입장에서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아웃링크 전환은 이용자 환경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아웃링크는 회사마다 목적과 위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현재 인공지능 기반 뉴스 피드, 편집없는 뉴스 서비스를 채널과 다음앱에서 시행중이다. 이같은 이유로 뉴스 편집과 실시간 검색 제외 등의 검토는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 부문에서는 2분기 실적을 자신했다. 카카오는 10일 1분기 매출 5554억 2100만원, 영업이익 10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나 상승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성장세이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70% 이상 급갑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영업이익은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인건비 등의 일시적인 악화라며, 매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2년 내 수익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용석 카카오 이사는 “1분기에는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의 광고선전비 증가, 각종 서비스 매출 및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신규 사업 부분의 인원 채용 등의 증가로 영업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늘어난 5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이사는 “신규 사업은 서비스적 가치가 크다”며 “2년 내 서비스적 가치 뿐 아니라 재무적, 비즈니스적 가치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AI와 블록체인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2분기 키즈 콘텐츠, 하반기 중 스마트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사업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여 대표는 “서비스 지표가 개선중이며 일부 신규 사업은 올해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 게임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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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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