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식 서대문형무소서 개최…시민 참여 만세운동도

김지수 수습기자
입력 2018.02.27 12:13
수정 2018.02.27 12:19

시민 1300여명 참여…범국민적 기념 분위기 조성

3월 한달간 독립선언서 등 3.1운동 기록물 특별전시

광복 70주년 이자 96주년 3.1절을 맞은 1일 서울 종로 거리에서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96년전인 1919년의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며 행진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시민 1300여명 참여…범국민적 기념 분위기 조성
3월 한달간 독립선언서 등 3.1운동 기록물 특별전시


새 정부 들어 첫 3·1절을 맞아 선열들의 애국심을 계승하기 위해 범국민적 기념식 행사가 개최된다.

행정안전부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내달 1일 오전 10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3·1절을 맞아 진행되는 행사로,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행안부는 국경일 행사의 상징성과 현장성을 살려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사로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정형화된 식순에서 벗어나 독립유공자 후손과 전문낭송인 등이 참여해 광복회장과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조곡 연주, 초혼, 추모 공연을 하는 등 내용을 다양화한다.

추모공연 후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직접 훈장, 포장,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여기에는 1919년 황해도 해주 독립만세운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월을 받은 故 조양원 애국지사도 포함돼 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 행사 후 시민들과 함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독립문 앞까지 만세운동을 재연하며 행진한다.

한편, 이런 중앙 기념식과 별도로 범국민적 기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행사도 개최된다. 각급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 기념식, 만세운동 재연, 전통문화 공연 등 200여 개 행사를 개최하며, 재외공관에서도 대사관과 한인회 등을 중심으로 80여개 행사가 계획돼 있다.

3월 1일부터 한 달 동안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3·1운동 관련 행형기록(판결문 등), 피살자 명부, 독립선언서 등 50여 점의 독립운동 관련 기록물을 특별전시해 국민적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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