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결국 사과
김윤일 기자
입력 2018.02.18 10:21
수정 2018.02.18 10:28
입력 2018.02.18 10:21
수정 2018.02.18 10:28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에 대한 막말론 논란의 중심에 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사과했다.
대한체육회는 이 회장이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아가 자원봉사자를 만났고, 사과의 뜻을 전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이날 만나지 못한 자원봉사자들은 다음에 다시 찾아가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헌신하며 본인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고자 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깊이 존중한다"면서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격려했다.
이틀 전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찾은 이 회장과 체육회 집행부는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예약한 올림픽 패밀리(OF) 좌석에 앉았다가 다른 자리로 옮겨달라던 자원봉사자의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이 회장 일행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고 가겠다며 자리에서 버텼고, 이 과정에서 수행원들의 고성이 나오는 등 고압적인 태도가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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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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