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금메달 기운, 쇼트트랙이 이을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02.17 06:00
수정 2018.02.17 07:32
입력 2018.02.17 06:00
수정 2018.02.17 07:32
윤성빈, 6일 만에 두 번째 금메달 안겨
17일 쇼트트랙서 남녀 금메달 2개 기대

한국 설상에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의 기운을 쇼트트랙이 이어 나갈 수 있을까.
전날 윤성빈의 우승으로 6일 만에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17일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서며 종합 4위를 향한 힘찬 날개짓을 시작한다.
현재 한국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 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윤성빈의 금메달로 한 때 9위까지 다가섰지만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 은메달 수에서 뒤지며 다시 10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대회가 서서히 중반으로 향하고 있는 시점이라 한국으로서는 좀 더 메달 사냥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
믿을 구석은 역시 효자종목 쇼트트랙이다.
한국은 1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와 여자 15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3인방 임효준(22·한국체대), 황대헌(19·부흥고), 서이라(26·화성시청)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리는 1000m 준준결승에 나선다.
하지만 1000m 준준결승 조 편성 결과 세 선수는 1조에 나란히 묶여 티봇 판코넷(프랑스)과 함께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이들 중 2명만이 준결승에 나갈 수 있어 임효준, 황대헌, 서이라 중 불가피하게 한 명은 탈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등이 나서는 여자 선수들은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대회 전 폭행 사건에 연루된 심석희와 500m에서 실격을 당한 최민정이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금빛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이날은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하게 손꼽히는 한국의 첫 번째 ‘골든데이’이기도 하다. 쇼트트랙에서 선전이 나온다면 한국의 목표 달성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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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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