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보내며


입력 2007.05.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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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탕의 올바른 복용법

믿음과 확신, 인내가 있어야 병이 낫는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개발한 편강탕으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감사의 편지를 보내올 때, 특히 심한 아토피와 같은 고질병을 고친 사람들이 진심어린 감사 편지를 보내올 때 한의사로서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

그런데 그런 분들을 대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편강탕의 약효를 깊이 신뢰하고 꾸준히 복용했다는 것이며 그리고 복용 기간 중 생활 수칙을 철저하게 잘 지켰다는 것이다.

간혹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편강탕을 복용하면서도 지켜야 할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아토피 치유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마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질병이 심한 만큼 그 치유의 길이 멀고 어렵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사실 멀고 어렵다고 표현은 했지만 ‘먹기 쉽고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강탕의 특성’상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몇 가지 중요한 점만 잘 지킨다면 누구나 약효를 극대화하여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1. 본론을 이야기하기 전에 다른 이야기를 두 개만 해보자.
마태복음 14장 22절에 예수가 ‘물위를 걸으신 기적’이야기가 나온다. <....그 동안에 배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역풍을 만나 풍랑에 시달리고 있었다. 새벽 네 시쯤 되어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 예수께서 물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본 제자들이 겁에 질려 엉겁결에 “유령이다!”하며 소리를 질렀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나다. 안심하여라. 겁낼 것 없다.”하고 말씀하셨다. 베드로가 예수께 “주님이십니까? 그러시다면 저더러 물위로 걸어오라고 하십시오.”하고 소리쳤다. 예수께서 “오너라.”고 하시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를 밟고 그에게로 걸어갔다. 그러다가 거센 바람을 보자 그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 물에 빠져 들게 되었다. 그는 “주님, 살려주십시오.”하고 비명을 질렀다. 예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왜 의심을 품었느냐?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하고 말씀하셨다.>

2. 우리나라 단군신화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환인 천제의 아들 환웅이 무리 3천과 천부 3개를 가지고 땅에 내려와 세상을 다스렸는데 이 때 호랑이 한 마리와 곰 한 마리가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청하는지라 쑥 한 다발과 마늘 20톨을 주면서 “굴속에서 이것을 먹으면서 백일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되리라.”하니 두 동물이 말 그대로 따랐는데 호랑이는 삼가지 못하여 실패하고 곰은 그대로 따랐는데 21일 만에 사람이 되었다. 이에 환웅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으니 이가 곧 단군 왕검이다.>

각기 다른 이야기이지만 서로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확신에 대한 것이다. 베드로가 배에서 물로 내려 설 수 있었던 것은 예수의 말을 그대로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 위로 걸을 수 있었는데 풍랑을 보고 놀라서 ‘혹시 빠지는 게 아닐까?’하고 의심을 하는 순간 바로 물에 빠져 버린 것이다.

단군신화 이야기는 큰일에 대한 믿음과 인내라는 측면에서, 호랑이의 자잘한 똑똑함 보다 곰의 굵직한 우직함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100일 동안 쑥과 마늘만 먹고 햇빛을 보지 말라고 했지만 호랑이는 20일도 못 버텨서 실패하고 곰은 불과 21일 만에 성공하고 있다. 그렇게 간절히 사람이 되기를 원했던 호랑이지만 ‘과연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심과, 나가면 널린 게 고기인데 ‘백일씩이나 어떻게 쑥과 마늘로만 버텨?’라는 유혹에 굴복하고 만 것이다.

철저히 믿고 참아낸 곰에게는 약속한 기간의 불과 1/5에 해당하는 20일 만에 소원이 이루어 졌다. 상상의 날개를 펴서 후일담을 생각해보자. 사람이 된 곰을 본 호랑이는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사’고 다시 신을 찾아 갔다. 그래서 신이 똑 같은 약속을 하자 미소를 지으며 동굴로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22일 만에 실패하고 동굴을 뛰쳐나왔다. 잔머리를 굴려서 곰처럼 21일 만에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안 그랬던 것이다. 그러나 사실 신은 22일 만에 사람을 만들어 주려고 작정했던 것인데 호랑이는 또 그 하루를 못 참았던 것이다.

편강탕을 복용함에 있어서도 믿음과 확신, 인내가 있어야 된다.

성경과 설화의 예를 들었다고 해서 종교처럼 맹신하라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완치자들의 사례를 보고 나도 저처럼 나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라는 것이다.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는 용하다는 의원이나 약재를 찾아 여러 곳을 다닌 끝에 편강탕 이야기를 듣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분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편강탕을 용하다는 약 중의 하나(One of them)로 생각하는 것이다.

편강탕이 그런 약들 중의 하나였으면 지금과 같은 수많은 치료 사례와 해외에서까지 인정받는 성과가 어떻게 가능했을까? 35년의 임상사례가 입증하는 편강탕의 효능을 바로 보고(正見), 나도 나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복용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편강탕의 원리를 알고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편강탕은 폐의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서 원기와 면역력을 강화시켜 줄 뿐만 아니라 몸 안의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함으로써 아토피를 치유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정한 때가 되면 불가피하게 쌓여있던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기 시작하는 현상, 즉 명현(冥顯) 현상이 수반되는데 이 때를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 더 심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나, 일시적으로 심해지는 가려움을 못 참아 양방의 스테로이드 제등을 사용해버리면 그 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만일 편강탕이 근본적인 치유를 하지 않고 일시적인 진정 효과를 보는 약이라면 증상을 잠재워서 편하게 하고 말지 왜 쌓여있는 독소를 긁어 일으켜서 환자를 괴롭히겠는가?

그것은 오직 한 가지 - 근본적으로 아토피를 치유하려고 하기 때문인 것이다. 이 점을 깊이 이해한다면 한 가지 더 명심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땀을 흘리는 것이다. 땀을 흘리는 것이 몸 안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문제는 땀을 내려면 체온이 올라가야 되고 체온이 올라가면 아토피의 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는 것인데 이것을 두려워해서 땀을 흘리지 않고 그대로 두면 약효는 떨어지게 된다. 땀을 흘리는 것은 운동을 통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숯가마 찜질방을 이용해서 땀을 흘리는 것도 권장할 만 하다. 웬만한 태풍이 아니면 배가 큰 바다에서 가라앉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목표한 항구에 거의 다다랐을 때 침몰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항구에 가까운 바다에는 파도가 거칠고 암초가 많기 때문이다.

편강탕을 만병통치약처럼 여기거나, 먹기만 하면 병이 낫는 약으로 여기는 것은 잘못이다. 편강탕을 만난 것은 근본적 치유라고 하는 항구로 가는 확실한 배를 만난 것과 같고, 명현 현상이라는 파도와 암초를 만나는 것은 항구가 가까워 졌음을 뜻하는 것이다. 지레 겁먹고 배를 탓하거나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택하지 말고 항구에 닻을 내렸을 때의 기쁨을 생각하며 키를 더욱 바짝 움켜잡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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