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군사협정 의혹? 칼둔 UAE 행정청장 오늘 방한…오전 9시 김포도착

이충재 기자
입력 2018.01.08 09:07
수정 2018.01.08 09:53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월 10일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방한하면서 확산되는 'UAE 의혹' 불길이 잡힐지 관심이다.

칼둔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UAE 총리격인 칼둔 행정청장은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사업의 발주처인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으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달 UAE를 방문했을 때 만났던 인사다.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나 임 실장을 면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는 그동안 칼둔 청장이 방한하면 'UAE 논란'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통화에서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하도록 일정을 조정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어 UAE 방문 문제가 논의될 수도 있다.

'전임정부 책임공방'을 벌이던 정치권도 이번 방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논란의 '불똥'이 어느쪽으로 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논란이 좀 잡히지 않겠나. 청와대도 그렇게 자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칼둔 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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