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추가 미사일도발 임박 관련 동향 없어”
이배운 기자
입력 2018.01.04 10:57
수정 2018.01.04 10:58
입력 2018.01.04 10:57
수정 2018.01.04 10:58
“북한의 도발은 언제든지 가능…한미 공조하에 예의주시 중”
“북한의 도발은 언제든지 가능…한미 공조하에 예의주시 중”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관련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4일 서울 용산동 국방부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한미 공조하에 관련 동향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CBS 방송은 "북한이 또 다른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사일 활동이 감지된 곳은 지난해 11월 미사일 실험이 일어난 같은 장소"라고 전했다.
아울러 발사시기에 대해서는 “미사일 실험이 이뤄진다면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만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더 많은 제재 조치를 가해야 한다”며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금지하기 위해 무언가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만약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시 남북 고위급회담을 추진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참여를 이끌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외교가는 북한에 대한 초고강도 제재 추가와 더불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내년 2월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방안도 백지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북한 선수단 올림픽 불참 및 남북 관계 냉각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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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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