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시 지지율 19.2%…2위정당 발돋움
이동우 기자
입력 2017.11.23 13:43
수정 2017.11.23 14:31
입력 2017.11.23 13:43
수정 2017.11.23 14:31
국민정책연구원 '현안 관련 여론조사'
응답자 59.6% 정당 구조 다당제 꼽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할 경우 지지율 2위의 정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의 59.6%는 바람직한 정당구조로 다당제를 꼽았다. 양당제를 선택한 비율은 34.2%였다.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은 23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유권자 1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포인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전제로 한 문항에서 통합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19.2%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더불어민주당(47.5%)에 이어 지지율 2위로, 자유한국당(11.7%)보다 7.5%포인트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
국민정책연구원은 "통합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현재 두 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11.8%보다 7.4%포인트 높다"고 말했다.
현재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당은 5.5%로, 더불어민주당(49.0%), 자유한국당(11.8%), 바른정당(6.3%)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의 59.6%는 바람직한 정당구조로 다당제를 꼽았다. 양당제를 선택한 비율은 34.2%였다.
국민의당의 진로와 관련해선 '다른 정당과 연대·통합해야 한다'는 응답은 45.6%로 나와 '독자세력 성장' 40.0%보다 높았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공감한다'는 의견은 36.6%,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8.0%로 나타났다.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공감 37.2%, 비공감 57.9%로 20%포인트가량 부정적인 답변이 높았다.
국민의당이 추구해야 할 노선으로는 '진보나 보수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도'라는 답변이 36.1%로 가장 많았다. '진보에 가까운 중도'는 21.7%, '진보' 15.2%, '보수에 가까운 중도' 9.1%, '보수' 6.2%였다.
야권의 대표인물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6.2%를 얻어 1위에 올랐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 18.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5%로 뒤를 이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3.2%, '대체로 잘하는 편'은 46.0%로 긍정 평가가 79.2%에 달해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대체로 잘 못하는 편'은 12.0%, '매우 잘못'은 6.4%, 무응답은 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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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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