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친박계, 당무감사 ‘충격적‘…“자동 사망” 신호탄 되나
황정민 기자
입력 2017.11.18 03:08
수정 2017.11.18 03:58
입력 2017.11.18 03:08
수정 2017.11.18 03:58
이달 말 '최종결과' 발표…당협위원장 교체 결정
친박 vs 지도부 갈등 '재점화' 가능성 높아질 듯

자유한국당의 ‘당무감사‘ 최종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 당무감사는 각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를 판가름 하는 성적표여서 내년 6월 지방선거와 직결된 만큼 결과에 따른 내부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무감사 결과 발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당시 한차례 불거졌던 친박계와 현 지도부 사이 갈등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당내에선 친박 중진들이 당무감사에서 대거 ‘최하점’에 포함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재선의원 비공개 연석회의에서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또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친박계에 대해 “자동 사망절차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친박계 당무감사 결과가 당협위원장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는 수준이라는 걸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53개 당협을 대상으로 진행된 당무감사 경과보고를 했다.
평가항목은 조직관리(30점), 평판(30점), 당원 및 당직자로서 책무(15점), 당 명예준수 및 도덕성(10점), 정책개발(10점), SNS 활동(5점) 등 6개 분야로 이뤄졌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1월 말까지 공인된 당무감사 결과를 블라인드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당무감사 최종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10일 전까지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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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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