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KAI 과학기술상 대상에 카이스트팀과 신영훈군
이홍석 기자
입력 2017.11.10 15:20
수정 2017.11.10 15:33
입력 2017.11.10 15:20
수정 2017.11.10 15:33
김조원 사장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 펼칠수 있도록 적극 지원”

KAI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융복합 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고조로 항공우주논문상을 과학기술상으로 개편하면서 기계·엔진, 전자·전기, 재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문호를 확대 개방했다.
이 날 시상식에는 김조원 KAI 사장, 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김승조 심사위원장(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김영후 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 류장수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영예의 대상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남영우·사라쿠마 사티스쿠마 팀과 연세대 신영훈 군으로 각각 산업부 장관상과 KAI 사장상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우수상 2팀, 장려상 4팀 등 총 8팀이 수상했다.
카이스트 팀은 얇은 두께로 무게 절감 효과가 크고 초고속 충돌에도 보호 능력이 뛰어나며 스텔스 기능이 있는 다기능 복합재료 쉴드를 제안했다. 군사위성 등 우주구조물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세대 신영훈 군은 소형 드론의 배송·감시·탐색 등 안전문제가 대두되는 점에 착안해 저렴하고 날씨와 빛의 영향을 받지 않는 소형 IR-UWB 레이더를 활용한 소형 드론의 안전착륙시스템을 제안해서 실생활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IR-UWB (Impulse-Radio Ultra Wideband)는 전송 신호가 목표물에 반사돼 되돌아오는 시간을 이용해 목표물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총 14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KAI 입사 시 가산점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 수상팀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싱가폴 에어쇼 탐방 기회도 얻게 됐다.
김조원 KAI 사장은 “기계·IT·재료·전자 등이 융복합된 항공 우주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산업”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주역이 될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KAI 과학기술상’은 기존 ‘KAI 항공우주논문상’을 포함해 지난 2003년부터 총 96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분야의 대학생 논문 공모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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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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