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행안부, 'MB 국정원 외곽팀' 단체에 특혜성 지원"
박진여 기자
입력 2017.10.12 10:41
수정 2017.10.12 12:46
입력 2017.10.12 10:41
수정 2017.10.12 12:46
"MB 팬클럽 후신 늘푸른희망연대 5900만원 지원…혈세 유출"
"비영리민간단체, 특정정당 또는 후보 지지 목적 운영 안돼"
"MB 팬클럽 후신 늘푸른희망연대 5900만원 지원…혈세 유출"
"비영리민간단체, 특정정당 또는 후보 지지 목적 운영 안돼"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 '사이버외곽팀' 수사가 본격화 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해당 혐의로 수사를 받는 단체에 특혜성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은 행안부가 MB 정부 시절인 2009년 늘푸른희망연대에 5900만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늘푸른희망연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 '이명박과 아줌마부대'의 후신으로, 국정원 사이버외곽팀 참여 혐의를 받고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해당 단체는 당시 행안부에 '저탄소 녹색성장 국가비전 실현을 위한 국민 참여 및 전국 순회행사' 라는 사업 계획을 제출하고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비영리민간단체는 관련법 상 '특정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지원할 목적으로 설립·운영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에도 해당 단체가 행안부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면서 "행안부 비영리민간단체 지원금 사업은 물론 각종 정부 민간지원 사업 전체를 재조사해 국정원 외곽팀에 혈세가 어떻게 유출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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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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