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아리랑페스티벌, 10월 13일 광화문광장서 개막

이한철 기자
입력 2017.09.21 22:23
수정 2017.09.21 20:24

안숙선·장사익·카이, 국악+클래식오케스트라 협연

'2017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포스터. ⓒ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3일간 4개의 무대에서 2000여명의 아티스트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고, 약 12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축제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개막공연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서울시와 (사)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 공동주최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13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 축제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개막 공연은 음악감독 원일의 지휘 아래 60인조(국악 10인+클래식50인)로 구성된 서울아리랑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우리나라 최고 아티스트들의 협연으로 이뤄진다.

아리랑 대취타로 문을 여는 개막 공연의 주인공은 우리 시대 최고의 소리꾼으로 손꼽히는 장사익과 국악계의 프리마돈나 안숙선 명창, 그리고 뮤지컬배우 카이다.

장사익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특유의 소리로 '국밥집에서'와 '봄날은 간다'를 들려줄 예정이며 안숙선은 '상주아리랑'과 '진도아리랑', 그리고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선사한다. 국악인 최수정이 '강원도아리랑'과 '정선아리랑'을, 카이는 '지금 이순간'과 '아라리요'를 각각 들려준다.

후반부는 '평창문화올림픽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축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평창을 위한 합창'을 마련했다. 서울시 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연세대학교 예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

개막 공연을 프로그래밍한 음악감독 원일은 피리 연주자이자 타악 연주자로 국악그룹 '바람곶' '푸리' '어어부 프로젝트' 등을 선보이며 우리 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왔다.

국립무용단 음악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영화 '꽃잎'(1996), '이재수의 난'(1999), '아름다운 시절'(1998), '황진이'(2007)로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을 네 차례나 수상했다.

KBS국악대상 작곡상,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 신진예술가' 작곡부문,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 등 수많은 상을 휩쓴 원일은 이 시대 가장 혁신적인 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2일차인 1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탈춤, 굿, 줄타기 등 전통연희잔치인 '연희랑아리랑'이 이어지며 3일차인 15일에는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세종문화회관 앞 6차선을 전면통제하고 '아리랑난장'이 펼쳐진다. '아리랑난장'은 2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대규모 한국형 퍼레이드로 참가자들의 연주, 노래, 춤, 가장행렬은 물론 거대한 강강술래의 대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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