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 개발
이홍석 기자
입력 2017.08.16 10:50
수정 2017.08.16 10:58
입력 2017.08.16 10:50
수정 2017.08.16 10:58
전기차 주행거리·출력·안정성 획기적 개선할 수 있는 신소재
고용량·고출력 배터리 최적화된 물성, 고난이도 독점기술로 소재시장 선도

일진그룹의 2차전지 첨단소재 계열사인 일진머티리얼즈는 16일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Elecfoil) ‘I2S(제품명)’를 개발, 세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으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필수 핵심소재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일렉포일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2차전지 업계는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고용량·고출력 배터리 제조시 발생하는 고온과 고압을 견딜 수 있는 일렉포일이 없어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8년 연구 끝에 고온·고압에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 ‘I2S’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I2S’는 일진머티리얼즈만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고난이도 기술로 개발한 독점적 신제품이다.
‘I2S’ 개발로 같은 부피와 무게로 용량과 출력을 크게 향상시켜 2차전지 성능이 퀀텀점프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출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
‘I2S’는 해외 유수의 전기차 생산업체들로부터 2년 이상 소요되는 승인절차를 진행해 차세대 전기차 인증이 완료됐다. 이로 인해 일진머티리얼즈는 2018년부터 연평균 5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하고 기존 제품에 비해 고부가가치 제품이어서 수익성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재환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일렉포일 ’I2S’는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집약체로 미래 소재시장을 선점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는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포상제도인 ‘일진 스타 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 개발자에게 포상금과 판매직후 2년간 수익금의 5%를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이번 I2S 개발자인 일진머티리얼즈 기술연구소 연구원은 2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받았고 앞으로 2년간 받게 될 인센티브는 수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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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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