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옴부즈만 위원회,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와 포럼 개최
이홍석 기자
입력 2017.07.16 15:55
수정 2017.07.16 16:10
입력 2017.07.16 15:55
수정 2017.07.16 16:10
'사업장 안전보건환경 미래 대응 전략' 주제
이 날 포럼은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조기업인 GM과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안전보건환경 관리체계에 관한 설명과 안전문화진흥연구원과 산업표준개발·컨설팅 기관인 BSI의 사례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 28일 한국환경보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된 전자산업 환경건강포럼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은 삼성전자의 안전보건환경 체계를 점검하고 다른 기업의 사례와 비교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포럼에서 ▲산업안전보건 관련 의사결정체계 ▲안전보건 관련 잠재 위험 발굴 및 해결 프로세스 ▲최근 4년간 안전보건 투자 ▲임직원 및 지역사회와의 안전보건 소통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윤석준 안전문화연구진흥원장은 '안전문화와 화학물질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안전보건시스템과 안전문화에 대해 조직에 부합하는 시스템 구축이 안전보건활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용 가스 부문의 글로벌 기업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이윤호 부장(환경보건담당)은 "지난 1975년도 종합적 위험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작업장 내 사고가 80% 줄었다"며 "안전보건 관리가 회사내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정착됐다"고 소개했다.
전민구 BIS 이사는 "산업안전보건 문제는 회사의 임직원과 투자자 등 직접적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안전 보건 관련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핵심 이해관계자를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옴부즈만위원회 전문위원이자 고려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장인 최재욱 교수는 “안전보건에 대한 발전이 매우 더디다고 느껴지지만 분명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변화가 전체산업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옴부즈만 위원회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포럼에는 안전보건공단 이관형 실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기홍 실장,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변화하는 노동환경을 반영한 안전보건 관리체계와 이해관계자 소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지난해 1월 삼성전자·가족대책위원회·반올림이 합의해 설립된 기구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종합진단을 실시중이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지난 5월에도 각 분야의 전문가와 삼성 직업병 이슈의 당사자인 반올림과 가족대책위를 초청한 가운데 포럼을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앞으로도 직업환경과 보건 관련 학술행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종합진단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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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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