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I 고병원성 확인…위기경보 최고 ‘심각’

스팟뉴스팀
입력 2017.06.05 17:52
수정 2017.06.05 17:53

이낙연 총리 주재 AI 관계장관회의 소집

두 달 만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닭,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최종확인됐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낙연 총리 주재 AI 관계장관회의 소집

두 달 만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닭, 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최종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최초 AI 의심신고를 한 제주시 애월읍의 토종닭 농가와 이 농가가 재래시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하기 전 거친 유통상인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이번 사태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군산 농장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도 당초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검사에 다소 시간이 걸려 제주의 검사 결과만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추정되는 군산 농장에서는 지난 4월 24일 농장에 입식한 오골계 6900마리 가운데 3600마리를 중간유통상과 재래 시장 등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천640마리는 폐사했으며, 농가에는 500마리가 남아 있었다.

유통 경로가 확인된 지역은 제주, 경남 양산·진주, 경기 파주, 부산 기장, 충남 서천, 전북 군산·전주 등 8개 시·군이다.

제주 유통상인 농가 2곳 중 1곳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됨에 따라 남은 한 곳도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50분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AI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는 등 향후 방역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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