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유승호 "김소현, 누나 같고 어른스러워"
김명신 기자
입력 2017.05.08 15:18
수정 2017.05.08 15:19
입력 2017.05.08 15:18
수정 2017.05.08 15:19
연기자 유승호가 드라마 '군주' 상대역 김소현과의 남다른 호흡을 과시했다.
8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 제작발표회에서 유승호는 "상대 역 김소현과는 과거 한 작품에 나란히 출연한 적은 있지만 마주친 적은 없다"면서 "이번에 함께 하면서 '아역 출신'이라는 공감이 있어서 그런 지 오래 만난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온 공통점이 있다보니 같은 경험을 가진 이해랄까. 6살이 어린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말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누나 같기도 하고, 어른스러워서 너무 좋았다"고 만족을 표했다.
김소현은 "나 역시 나이차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장난끼도 많고 매력적인 배우였다"면서 "처음 만났을 때는 굉장히 어색하고 떨리고 그랬는데 점점 친해지면서 호흡도 잘 맞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극중 세자 이선 역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 유승호는 "어제도 밤 늦게까지 촬영 하고 왔는데 지금까지 실감하지 못하다가 이 자리에 서니 설레고 긴장된다"면서 "기존 작품에서의 세자와 차별점이 아닌, 이유도 모른 채 가면을 쓰고 살아야 했던 '이선'에만 집중하면서 연기했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그려내야 했기에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세자에서 왕이 되는 이선 캐릭터를 위해 롤모델을 찾기 보다는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을 조금 생각한 거 같다. 국민으로서 느끼는 혼란스러움"이라면서 "지금 필요한 사람이 세자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군주-가면의 주인’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는 작품이다. 역사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재창조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으로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돼 신선한 사극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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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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