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홍준표 중앙정부 돌아가는 것 이해 부족해"

정금민 기자
입력 2017.03.17 06:30
수정 2017.03.17 06:34

"조만간 홍준표 만나 당론 이해시키겠다"

"당론 대치 발언으로 당 지도부 당황시키지 않을 것"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북·핵 해결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홍 지사가 중앙정부가 돌아가는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 원내대표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북·핵 해결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홍 지사가 중앙정부가 돌아가는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저도 지사를 해 봤지만, (홍 지사가) 중앙정부가 돌아가는 현실에 대해 이해가 부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지난 15일 "사드 배치는 북·핵을 저지하는 수단이 아니다. 북·핵은 6자 회담 등 외교적인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면서 ‘핵무장’을 주장해 한국당과 입장차를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미국에 대한 것도 있지만 우리 입장에선 사드가 최소한의 방어 수단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홍 지사도 합리적인 분이기 때문에 당원들과 지도부를 당황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홍 지사를 조만간 만나서 당의 입장을 분명히 전하겠다"라고 홍 지사를 설득할 것을 밝혔다.

정금민 기자 (happy726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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