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 “전경련, 필요성 못 느껴 탈퇴”

이광영 기자
입력 2017.03.10 11:27
수정 2017.03.10 11:28

“전경련 대한 외부 시각 나빠져 탈퇴 결정”

권오준 포스코 회장.ⓒ포스코

“전경련 대한 외부 시각 나빠져 탈퇴 결정”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와 관련,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방침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는 전경련 창립 당시 멤버로 회장단 역할을 수행했는데 그동안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면서 “전경련에 대한 외부 시각이 나빠지면서 탈퇴를 결정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활동을 하다 보니 전경련에 대해 신경을 못쓴 것도 있었고 실제 (회장단회의)에 1년에 한 두 번 참석하는 정도였다”며 “최근 전경련 탈퇴 여부에 대해 (내부에서) 논의를 한 결과 필요성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에 동감해 탈퇴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달 말 “회원사 포스코가 최근 전경련을 탈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권 회장도 전경련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포스코는 이달 중순경 전경련 측에 탈퇴 의사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이광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