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6 ‘카툭튀’ 잡았다…아이폰 견제요소 될까
이배운 기자
입력 2017.02.20 10:41
수정 2017.02.20 10:43
입력 2017.02.20 10:41
수정 2017.02.20 10:43
LG전자 “그동안 당연시 되던 카툭튀 없애, 스마트폰 카메라 한단계 진화”
아이폰8, 카툭튀 해결 여부 관건
LG전자는 20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에서 후면 카메라 돌출 현상(카툭튀)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전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카툭튀’ 현상에 대해 애플보다 한층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날 “G6는 후면 듀얼 카메라의 광각에 일반각과 동일한 1300만 화소 고화질을 채택했다”며 “그동안 당연시 되던 스마트폰 디자인의 카툭튀도 없애 스마트폰 카메라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어 "후면 광각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유사한 125도의 화각을 채택했다"며 "눈으로 보이는 장면을 직관적으로 촬영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앞서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 될 때부터 카툭튀 현상 해소가 시급하다고 지적해왔다. 카툭튀는 스마트폰의 외관 디자인을 크게 해칠 뿐 아니라, 기기를 바닥에 놓았을 때 불안정한 균형을 형성하는 탓이다.
또 돌출된 카메라 렌즈는 스크래치 및 오염에 취약해 스마트폰 케이스나 렌즈보호 장비를 반강제적으로 사용해야만 한다는 불편함도 제기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카툭튀 없는 디자인의 ‘갤럭시S7’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끈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후 갤럭시노트7, 갤럭시A5 에서도 매끄러운 후면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카툭튀 현상의 완전한 정복을 선언했다.
반면 애플은 아직까지 카툭튀 해결 가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주력 스마트폰 ‘아이폰7’을 출시했지만 두드러지는 카툭튀 현상으로 대다수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차기작인 ‘아이폰8’에 대해서도 카툭튀 현상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만 무성할 뿐, 관련 기술이 적용된다는 단서는 아직 전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도 출시 전부터 카툭튀가 해소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실제 제품은 그렇지 않았다”며 “주요 경쟁사들이 카툭튀 현상을 해결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8도 카툭튀 해결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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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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